김동률 새로운 미니 앨범을 들으며

한 때 김동률(전람회 / 카니발 포함)의 음악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
물론 요즘도 좋아하지만, 아이들 때문에 사는게 정신 없어 그럴 여유가 다소 없어진 것이 아쉽다

매번 듣다가도 어느 한 노래가 갑자기 좋아져서 반복해서 정신없이 듣다가
가사를 다시 음미하다 내용에 감동하고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거지

그것도 부족해 매년 콘서트를 참여하고 거기 가서 따라 부르고 머 그런 것들.

그 때는 노래가사에 나오는 연인들의 얘기가 내 이야기 같고,
헤어짐에 슬퍼하는 노래에 내 가슴이 무너질거 같았던 나날들.

이번에 나온 새로운 노래들을 듣다가
문득 동률형이 말하는 사랑이야기가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
정확히 표현하면 더 이상 연인들의 이야기로 들리지가 않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야기로 들리는 나를 발견했다

이렇게 나도 변해간다

덧. 이소라와의 듀엣 좋다. 이소라 9집은 언제 나오는지. 목 빠질듯.

Leave a Reply

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. Required fields are marked *